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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브라질에 승강기 공장…해외공략으로 재도약 시동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의 서비스 항로인 아시아~유럽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의 서비스 항로인 아시아~유럽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현 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은 올초 신년사에서

 

“더 이상 기존의 영업전략과 운영모델, 관리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올해엔 ‘단기 생존역량’과 ‘중장기 재도약 기반’을 반드시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의 뜻에 따라 단기적으로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장기 차원에선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의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 대상선은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 사업 부문을 한층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2012년 1만3100TEU(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 길이)급의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하고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했다.

동시에 원가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어떻게 확장시킬지 고민하고 있다.  

 

벌크 부문에선 장기 계약 화물 물량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 대그룹은 해외 물류단지와 터미널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19년 중국 훈춘 국제물류단지 개장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컨테이너터미널은  

 

올해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1170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대증권은 사업부문별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팬 아시아 마켓리더’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의 선진 금융기법을 기반으로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품 명가로 재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조조정 추진과 비용 절감 등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 대엘리베이터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25% 늘어난 1억9000만달러로 세웠다.  

 

매출 목표는 15% 증가한 1억7300만달러로 정했다.  

 

지난 1월에 이미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 지분 100%를 확보하고  

 

연내 제2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3000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을 완공해 남미 시장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  

 

공장 완공에 앞서 브라질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승강기 159대를 전량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 회장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성 기업인 25인’에 선정됐다.

현 회장은 전체 14위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경영자로서 남북경협사업을 키우고 남북 화해에 기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자구안을 성공리에 마무리지으면서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시키고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수익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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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adidas

등록일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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