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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100세 '재무상담'
<이진선 / 앵커>
병원이나 약국에서 발생하는 의료비를 보상하는 대표적인 국민보험 ‘실손의료보험’이 변경된다는 뉴스가 있던데. 정확히 언제부터 어떻게 달라지는 건가요?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맞습니다, 오는 4월부터 의료실손보험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미 지난해 4월, 실손보험 인상률 주범이었던 고가의 도수치료, 수액주사, MRI 검사 등이 별도의 특약으로 빠지면서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올해 4월부턴 실손보험의 갱신율 축소와 함께 끼워팔기가 금지되면서 단독형 실손보험 판매가 의무화 됩니다.
<이진선 / 앵커>
갱신율이 축소된다는 게 정확히 어떻게 달라진다는 이야기인지요?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일단 35%까지 보험사 마음대로 보험료를 올릴 수 있었던 부분이 연간 25%로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 실손보험이 갱신되는 게 현재도 20%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오르는 것만큼 그냥 오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대단할 게 없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의 실손보험이 단독형으로만 판매된다는데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단독 실손보험으로만 판매가 되는 게 소비자한테 더 유리해 지는 건가요? 아님 그 반대가 되는 건가요?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한 마디로 딱 좋다 안 좋다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불리해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가입이 가능한 의료실손보험을 기준으로 보면 단독으로 가입하면 아무리 연령대가 높아도 10만 원을 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상담을 해보면 실손보험 하나 갖고 있다고 하는 분들의 보험료가 10만 원 혹은 20만 원을 웃도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요. 본인은 순수한 실손보험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대부분 종신보험+실손 형태나 통합건강보험+실손 형태로 가입을 하셨더라구요. 물론 여러 보장을 잘 조합해서 든든한 보험으로 가입한 분도 계셨지만, 일명 ‘끼워팔기’를 한 실손보험 때문에 불필요하게 높은 보험료를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나온 개정안이 바로 모든 실손보험을 단독, 즉 순수한 실손보험으로만 구성해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암, 뇌, 심장질환이나 사망보장을 받기 위해선 따로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정말 병원에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건강한 분 같은 경우엔 저렴하게 단독 실손보험을 가입할 수 있지만, 병원에 다닌 기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일반 실손보험이 아닌 유병자 실손보험으로만 가입이 가능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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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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