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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 끼워팔기' 못한다… 설계사들 깊어가는 고민

오는 4월부터 실손의료보험 끼워팔기가 전면 금지돼 설계사들의 고민이 깊다. 많은 설계사가 영업 시 실손보험을 미끼로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을 팔아왔기 때문이다. 끼워팔기가 금지되면 당장 설계사는 물론 보험사 차원의 현장 영업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영업전략 선회… 치아보험 판매 주력
 

지난해 금융당국은 소비자 권익증진 차원에서 4월부터 실손보험 끼워팔기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설계사들이 고액 수당을 위해 실손보험상품을 추천하며 종신보험 등 다른 보험을 과도하게 끼워 판매해 불완전판매가 늘었다고 판단해서다. 

실손보험은 3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민보험상품이다. 병원 진료비, 입원비 등 실생활에 적용되는 보험혜택이 많아 여전히 가입 수요가 높은 상품 중 하나다.

 

하지만 단독상품으로는 설계사들에게 메리트가 없는 상품이다. 워낙 낮은 보험료로 인해 설계사에 떨어지는 수당이 적어서다. 이에 설계사들은 영업현장에서 실손보험을 미끼 상품으로 활용해 고액 수당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함께 판매해왔다. 

예컨대 질병과 상해, 간병 등이 주계약인 통합 건강보험에 실손 특약을 추가하는 식이다.

특히 손해보험사 상품을 파는 설계사들의 고민이 깊다. 실손 상품을 바탕으로 자동차보험 연계영업을 많이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손보사들의 대표 보험상품 중 하나다.

손보사 소속 보험설계사는 "실손보험 가입 설계 문의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많은 편"이라며 "실손보험 설계 시 자연스럽게 다른 상품 가입도 유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게 돼 다른 영업전략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손보사를 비롯해 생보사들도 언더라이팅 심사기준 완화와 특별시책 등으로 설계사들에게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도록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보험사는 올초부터 다양한 부가 혜택을 담은 보장성보험인 치아보험상품을 출시하고 높은 시책비를 거는 등 판매에 주력하는 중이다. 특히 치아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장성보험 상품 판매도 확대할 수 있어 보험사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다.

◆끼워서 구매한 실손, 해약 시 주의해야 

다음달부터 실손보험 끼워팔기가 어려워지면서 보험사들은 이달에 집중적인 절판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자사 통합형 건강보험 상품에 실손보험 특약 납입면제 기능을 부가하거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 시기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수 있어 보험가입자들은 신중한 고려 후 보험상품을 가입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절판마케팅 시 불법행위나 불완전판매가 없는지 적극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상품 판매 시 문제가 발생한다면 제재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손보험은 기존 계약을 깨고 다시 가입할 경우 지속적으로 보험료가 상승한다. 가입자가 나이를 먹기 때문이다. 만약 고액 건강보험 상품에 실손보험을 특약으로 가입했다면 해약 시 실손상품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돈이 급해서 보험을 깰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을 때 실손보험은 제외하고 다른 보험만 별도로 해약해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실손보험은 상품 특성상 단독으로 가입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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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naver21

등록일2018-03-24

조회수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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