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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융의 통로’ 웨스턴유니온의 민낯

기사 전문 -

 

http://www.economyinsight.co.kr/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2998

 

 

 

 

 

 

 

높은 송금·환전 수수료로 ‘악명’…
독일에서 요르단으로 150유로 보낼 때 15% 떼어

웨스턴유니온은 개인 간 문서 배달이 주 업무인 회사로 출발했다. 웨스턴유니온의 무기는 아프리카 오지에도 뻗어 있는 촘촘한 지점망이다. 이를 활용해 송금 서비스에 주력했고 오늘날 이 부문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그런데 웨스턴유니온의 주요 고객은 주로 난민이나 이민자다. 여권 하나만 제시하면 세계 어디로든 돈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난민과 이민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창구’지만 높은 수수료를 감수해야 한다. 웨스턴유니온은 그들의 절박한 사정을 이용해 수수료를 마음껏 붙인다. 신용이나 계좌 없이도 거래가 가능한 웨스턴유니온은 최근 범죄자들의 금융거래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
 
카테리나 로벤슈타인 Catherina Lobenstein
아르네 슈토른 Arne Storn <차이트> 경제부 기자
 
야신 잘림(가명)이 흠뻑 젖은 채 보트에서 내렸을 때 그의 수중에는 단돈 50달러(약 5만8천원)가 있었다. 그 돈은 허리에 두른 나일론 복대에 들어 있었다. 잘림은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함으로써 어쨌든 유럽행에 성공했다. 살아서 그리스에 도착했지만 아직 목적지까지는 먼 길이 남았다. 그는 유럽 대륙 동남부 발칸반도를 거쳐 독일에까지 갈 계획이었다. 독일에 가는 동안 배 삯을 내고, 버스표와 기차표를 사고, 택시비를 내기 위해서는 돈이 더 필요했다. 사실 그는 터키에서 자신이 가진 전부였던 1200유로(약 150만원)를 도둑맞았다. 그래서 그는 돈이 떨어진 난민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바로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은행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웨스턴유니온의 가맹점은 세계 구석구석 촘촘히 퍼져 있다. 
 
  
▲ 웨스턴유니온의 최대 강점은 영업망이다. 현재 200여 국가에 55만개의 가맹점이 있다. 한 아프리카 이민자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고 있다(위). 레바논 베이루트 북동부 도락 지역에 있는 웨스턴유니온 가맹점 앞에 한 노동자가 서 있다. 이곳은 외국에서 온 노동자들로 항상 붐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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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wu

등록일2016-03-27

조회수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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