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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층 별장집에 들어갔습니다. - 약간의 스압

안녕하세요.

 

예전에 이 게시판에 글 올린것을 우연히 다시 보게 되어  

 

이사한지 1년반이 넘었지만 늦게나마 이사한 집 사진 공개합니다.

 

 새해가 되어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개인적으로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압이 조금 있으므로 인생역전에 관한 내용에 관심없으신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고등학교때 성적개판에 학생의 본분을 많이 지키지 못한 상태로

 

2001년 호주 유학을 갔습니다. 흔히 도피유학이라고 하죠 ㅎㅎ

 

월 용돈으로 몇백씩 받아가며 정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놀았습니다.

 

고등학교때 놀던놈이 외국유학 나간다고 별 다를게 있었겠습니까.

 

카지노+방탕한 생활로 초반 6개월 폭망하다

 

 어머니가 항상 자동 송금하시던 어학원 비용등을 현금으로 제가 직접 학교에 낼일이 생겼는데

 

돈 뭉치를 학교 가는길에 이 많은돈을 내고 공부를 하는거라니! 하며,

 

매우 단순한 이유로 정신을 조금 차리고 11개월코스를 5개월만에 광속 통과 후  IELTS 아카데미 입학성적을 받아 호주의 국립대 입학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IMF 여파로 집안형편이 순식간에 매우 심하게 기울어지는 바람에

 

 갑자기 타지에서 알바를 병행하며 공부해야 했죠.

 

누리던 모든걸 갑자기 못누리게 될때, 어리다면 어렸던 19세에 돈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초반과 다르게 성적은 잘 안나오고 알바로 돈이 좀 생기니 공부든 알바든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는 식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보냈던 것 같아요.

 

정말 사는 대로 사는 기분. 난 아직 젊으니까 라는 ..

 

그렇게 지내다가 어려워진 가정형편 + 개인적인 사정으로

 

호주 시민권 받을 자격을 뒤로한채 자원 입대를 결정했습니다.

 

군대에는 정말 별의 별사람이 다있더군요,.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매일 얼굴보는 선후임 사이에 누군 서울대 법대고 누군 조폭출신이고 ㅎㅎ

 

남 들은 군대에서 시간이 길었다 얻은게 없었다 하지만 저는 정말 많은걸 배워 나왔고 군대가 인생의 터닝포인트 였던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책이 재밌는지 그때 처음알았습니다.

 

경제 역사 마케팅 심리 자기계발등의 책 들을 백몇십권을 읽고

 

옆 내무실 에 일본음악과 게임을 좋아하던 후임이 JLPT 1급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항상 붙어 다니며 배우고 훈련 때 일본말로 대화해보고  매일같이 연등 해가며 일본어를 독학했습니다.

 

 외출을 신청해 JLPT 자격증을 땄고 말년 때 여권을 만들고 알바 해서 모은 돈으로

 

제대 하자마자 비행기 표를 사서 일본으로 날라갔습니다.

 

호주의 대학으로 돌아가기 보다 세상을 조금더 경험해보고 알고싶었습니다.

 

세계 2위 일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죠 고등학교 졸업 때 호주 가기전 도피로 일본으로 대학 가려고 했는데

 

성적도 인성도 부족해서 불합격으로 못 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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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일본인) : "존경하는 사람을 말해보세요"

 

통역사 아가씨의 통역을 듣고 저는..

 

저 : "음...에..음...(정말 머리속이 하얘졌고,,,아무이름도 생각안나서 막 뱉었습니다).이순신?"

 

통역사 표정이 흠칫 (이새끼가 뭐라는거!!!??? 라고 하는듯한..)

 

면접관 (통역사 말을듣고) "이순신 ? 음.  그분을 왜 존경하는지 설명을 해주세요."

 

통역사 아오...너님 망함.. 하는듯한표정

 

저 : "에.. 이순신은 국가 수호를 위해 왜군을 무찔... 아앗!!! 내가 뭐라는거라ㅔㄴㅇ래아아아아암넝래ㅓ매러ㅐㅓ매허ㅑㅐㅔ머ㅐㅔㅓㅐ "

멘붕

 

면접관 + 통역사 표정 (ㅄ ㅃㅃ)

 

광탈.

 

슬펐던 18세의 한심했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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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전기숙사 1달 선입금 하고 여유돈 단돈 1만엔을 들고 도쿄로 건너가 결과적으로는 1년 반을 살았습니다.

 

오랫만에 싸이를 뒤져보니 그때 사진이 있네요 ㅎㅎㅎ 2인 1실... 도쿄 타바타에 제일 저렴한 기숙사였습니다.

 

 

 

처음 가지고간 1만엔으로는 8~9일 정도 버틴것 같습니다.

 

돈이 몇백엔 밖에 안남아서 룸메이트 형에게 물어봤습니다.

 

 "형.. 돈없는데 알바할거있나요?" 

 

"니가 만엔 들고왔다고 했을때 미친놈인줄 알았다. 신문배달이나 노가다 있는데 신문배달보단 노가다가 좀 더받지. 소개시켜줄까?"

 

"예! 당장해주세요 "

 

막 제대 했는데 못할게 어딨나 하는 마음으로 하루에 2탕도 뛰었습니다. 한번 갈때마다 만엔씩 ㅎㅎ

 

일본의 가장 밑의 세계? 에서 위로 올라가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았습니다.

 

언젠가 리더가 된다면 현장의 사람들을 이해할수 있어야하는데 노가다는 큰 공부가 된것같습니다.

 

주로 도쿄 백화점 내에 새로 인테리어를 하는곳을 철거하는 일을 했습니다. 망치로 바닥이랑 벽깨부수고 그걸 또 지하까지 나르는 일 이었죠.

 

일본은 노가다 전에 항상 다른곳에 피해가 안가게 탁트인 매장을 밀봉하는 작업을 하는지라 모르긴 몰라도 제 폐는 그당시 먼지로 꽉 찼을겁니다.

 

 그러다가 노가다 쉬는시간에 우연히 호주 대학을 다닌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게 계기가 되어

 

노가다 오야가 하던 학원에 영어 선생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학원 안에 단칸방?이 하나 있었는데 그방에서 지내면 방값이 많이 절약될것같아 원장께 부탁해서 그쪽에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샤워시설 조차 없어서 공중목욕탕에 가야 했지만 그걸 계산해봐도 싸게 먹혔죠 ㅎㅎ

 

정말 겨울엔 입돌아 갈뻔했습니다.

 

비자가 없어 제대로된 알바를 할수없었고 노가다도 매일 있는게 아니었기때문에..

 

근검 절약할수밖에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요시노야,마츠야,코코카레.... 지겹게 먹었습니다.

 

평소에는 밥값을 아끼려 저녁 8시30분에 할인 들어가는 마트에 십분전에 미리가서...할인딱지 붙이면 가서 집어들었죠..

 

그러다가 먹고싶었던 벤또가 할인전 매진되고 항상 맛없는게 남는걸 보고 8시쯤 마트에 가서 미리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8시 반까지 버티다 반값 찍어주는 알바 아까씨 에게 내밀었습니다..

 

그 여자 알바생도 매일같이 나타나는 저를보고 8시 반이되면 약속이나 한듯 제 벤또를 제일 처음으로 할인 스티커를 붙여주었죠,,.

 

고개 숙이고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하고 계산대로 총총걸음을 가던 초라했던 23세의 제 모습.

 

참 부끄러웠던 기억이네요 ^^;;;

 

 

 

(이것도 싸이에서 찾았습니다. 설연휴에 추억놀이 ㅋㅋ 이래서 사진을 찍고 포스팅을 하나봐요 )

 

10년이 다되가는 사진이네요,. 이게 하루 식사 였습니다.

 

밥은 저녁에.. 만두는 다음날 아침에

 

병과 반찬은 다음날 점심에....

 

그리고 저녁에 다시 할인 하는 벤또들을 사러갔죠..

 

 어려운 생활 속 에서도 일본에 있는게 좋았습니다.

 

세계 2위의 선진국(당시기준) 에는 분명 배울게 있다고 믿었었고

 

실제로 보통 사람들의 일상속에서도 일본인 특유의 배려 세심함 존중등 너무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물론 한국도 좋아졌다고 하지만 제가볼땐 아직도 분명 배울점이 있다고 봅니다. (역사문제는 여기서 빼도록 하죠^^;)

 

일본에 더 있고 싶었고 일본 가게에서 일하며 더 일본을 배워나가자는 마음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했는데

 

워킹비자 조건이 한국에 있는 상태, 즉 일본에 비자를 받고 가있으면 안나옵니다.

 

19살 나이에 호주 카지노에서 두시간만에 500만원 날리고 마지막 20만원 룰렛 19번에 올인할때 이거 걸리게 해주시면 하나님 믿을게요 ㅋㅋㅋ

 

 라고 기도했는데

 

진짜 뻥안치고 영화처럼 19번에 뙇! 떨어져 6~700만원돈 한큐에 따서 그자리 박차고 나온후 다시는 카지노 쳐다보지도 않았죠.

 

그때 했던 절실한 기도 이후로 다시한번 속으로 외쳤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비자 딸수없는 상황이지만 일본에 있고싶습니다! 여기 있어야 하는 운명이라면 워킹 홀리데이 따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를 ㅎㅎ 

 

참 필요할때만 신을 찾는 이기적인 나란 인간..

 

워킹 홀리데이 접수를 관광비자가있는상태에서 신청하면 합격 가망성 제로에 돈만 날리니까 그냥 하지 말라는 유학원 상담원께

 

접수비 번역비 다 날려도 상관없으니 접수 해달라고 했습니다.

 

일본에 있어야할 운명이라면 붙고 아니라면 호주로 돌아가게 되겠지 했는데..

 

결과는..

 

비자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학원 담당자도 국내 최초라며 마케팅에 써야되겠다고 하시더군요.

 

부산에서 2차 면접보는데 떨어질수 있다고 하던데.. 중간에 전화가 한번 오긴 하더라구요.

 

"비자 1차 통과는 하셨는데 관광비자가 (무비자90일) 이미 있으시네요?"

 

"일본이 너무 좋아서 워킹신청해놓고 합격 되기만 기다리기 보다 일단 더 빨리 일본에 가고싶은마음에 가 있었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

 

이것때문에 떨어질 가망성이 있냐고 물어보니 그건 말해줄수가 없다네요. 

 

일본 워킹 해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경쟁률이 1:4 정도로 호주나 다른나라보다 많이 어렵다는거 ^^;

 

그런데

 

제가 일본에 있어야할 운명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저를 두번이나 구해준 신께 감사한 마음에 교회를 한번 나가볼까 해서 나간 시부야 일본 현지인 교회에서 

 

성재희씨(http://blog.daum.net/joma80/16519171)와 그분의 아들분과 친분이 생겨

 

 그덕에 일본에서 최상류층 사람들과 어울릴 자리들이 많아졌습니다(모건스탠리,게이오대학교수,록뽄기,긴자건물주 등등)

 

그분 가족 행사에 초대해주셨는데

 

이미자씨와 KBS 국장님도...다 가족행사에 오셨더라구요.

 

 

참고로 손녀가 태진아(성재희 어머님 껜 후배) 사단에 들어가려 준비를 했던 AVEX 소속사 신인상2위의 여가수!

 

일화 하나.

 

지금은 제 친형을 자처하시는 성재희씨 아들분 께서

 

김군은 어떤 가수가 좋나? 라고 운전중 여쭤보시길래 엠플로가 좋습니다! 라고하니..

 

음 그럼 이번주엔 걔네 집에 놀러가보자. 나 M-flo 에 리사랑 바바루랑 친하거든 이라고 해서

리사집에 다녀오며 받은 리사의 모든것 ㅋㅋㅋㅋ

 

(LISA 어머니는 콜롬비아 인 이었습니다

88올림픽때 서울에 왔는데 얼굴도 모르는 외국사람을 자기집에서 재워주겠다는 서울사람들이 많았던게 너무 인상에 남아 꼭 다시 가보고싶다고 하시더라구요

환상을 깨뜨려 드리기 싫어 적극적으로 한번 놀러 오시라는 말을 못했습니다;; )

 

점점 일본 생활에 익숙해지며 서브웨이 샌드위치, 스테이크집에서 일본인 사이에서 알바를 했고

 

조그마한 무역업도 겸했습니다.

 

알바할때 처음엔 설거지만 주구장창 했죠, 설거지 하면 저였습니다 ㅋㅋ 군대에서 취사지원때 광속의 설거지를 했던게 도움이 될줄이야.. 

 

제가 오픈을 맡은 날이면 점장이 항상 알아 챘습니다. 모든 시코미(준비) 가 1시간 30분 이 걸리는데 

 

효율적인 일처리 방법을 찾아서 다른 일본애들보다 20분가량 빨랐거든요. 아침에 출근하는 점장에게 눈에 띄기 시작했나봅니다. 

 

막 제대한 군바리 소울의 성실함과 우연히 들어온 미국손님과의 영어 대화로 기존과 대우가 조금 달라지더니

 

급기야 주방에서 일본인들 에게 지시를 하고 리드를 하는 자리를 맡게 되었고

 

일본애들보다 시급도 더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ㅎㅎ 

 

성재희씨 아들분 도움으로 와세다 대학 진학 준비를 할수있었고 

 

매우 좋은 생활조건이 어렵게 마련된 일본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땡기는 중국. 

 

왜 땡겼는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중국 혐오자 였는데..

 

당시엔 지금보다 중국이미지는 훨신더 안좋았습니다. 거기가면 먹을건 있냐? 라는 분위기...

 

가면 장기 탈탈 털릴거같고...

 

대륙의 신박한 사진보며 낄낄대며 사진 퍼나르던 1인 이었기에; 고민 안했다면 거짓일겁니다.

 

그런데

 

 많은 책들의 저명한 저자들은 전부 중국을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올림픽이 2008에 열리고 경제성장은 연간 10프로대 일것이다란 말에

 

88올림픽떄 어려서(4살...) 놓친 한 나라의 급속한 발전과정을 몸소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정말 뭔가 모르는 힘이 저를 자꾸 중국으로 잡아끄는 느낌이 꼭 가야한다는 마음을 확정짓게 하였습니다.

 

일본에서 모은돈으로 2007년 모두가 말리던 중국으로 건너와 (지금은 말리던 사람들이 대세는 중국이니 중국어 공부하겠다고..)

 

 

결국엔...

 

이번엔 대륙에서 또 다시 밑바닥 라이프를 살게 되었네요.ㅎㅎ

 

정말 중국가는걸 이해못하는 사람 투성이었죠, 단 한명도 지금 중국에 갈때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렇게 외로운 출발점에 다시 섰습니다.

 

처음엔 중국 할렘가 월세 십몇만원 주고 살며 한국돈 1700원짜리 밥이 비싸서 900원짜리 야채볶음밥 먹고...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비오는 날에도 눈이 펑펑 와도 황사가 가득해도 1200원 택시비가 아까워 오자바이 타고 다니거나 웬만하면 걸어다녔죠.

 

 

 

 

제가 살던 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국 사이트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그 배고팠던 시절 이젠 안녕... ㅜㅜ

 

어려웠던 환경에서

 

하루 10시간씩 어학원에서 중국어를 공부해 5달만에 중국 대학 본과를 다니는 유학생보다 높은 중국어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중국어를 어느정도 하다보니 중국의 매력에 푹 빠져 중국 대학에 입학 신청서를 냈죠.

 

입학신청 기간이 지났다고 돌아가라고 하던 교류처 직원분..

 

돌아서서 나가려는 저를 보고 '잠깐! 일단 서류는 한번 봐볼까?' 하더니 입학시험을 한번 쳐보랍니다.

 

정말 신이 도와주셨는지 기회가 주어졌고

 

또 두달간 밤을 지새우며 생전 안하던 수학공부...를 포함해 이것저것 공부를 했습니다.

 

1:7 의 경쟁률을 뚫고 호주대학과 일본 대학은 포기 한채

 

(사실 대학 졸업 자체에 대해선 안중에도 없었음,.._) 중국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중국은 외국인이라고 봐주고 한다는 얘긴 들었는데 그건 언어학과나 대외한어과 이런데 이야기고

 

정부 선정 9대 대학의 경영(공상관리) 학과는 입학생 대비 졸업률이 5프로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입학은 허락하지만 졸업은 허락 못하겠다.. 같은 분위기였죠.

 

6년간 재학 해도 학점 못채우면 수료로 마감하는데 (학위가 안나오죠,,)

 

많은 유학생들이 초반에 중국 수재들과 같은 라인에서 공부하다가  바로 중문학과나 대외한어과로  전과하거나 자퇴하고

 

끈기로 6년간 학교다녀도 졸업 못한채 귀국하는게 다반사였습니다.

 

중국어를 공부하고 중국문화를 좀더 접하기위해 한 선택인데 느닷없이

 

경영학 전공해 얄짤없는 미적,선형대수,미시,거시경제,회계,통계등을 중국어로 공부하는 상쾌한 기분! 이야~ 신난다!

 

한국에서 한번도 나온적없는 수학 노벨상 '필즈상' 수상자인 세계적인 수학가 '천성선'이 저희 학교 수학과 졸업 자인데다가 미국에서 활약하다

 

다시 저희 학교 교수를 하셨거든요,,그래서 수학부심이 장난 아닙니다.. 빌어먹을..ㅜㅜ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33795&cid=40942&categoryId=33488 그분좌표 

그런데!! 그런데!! 중국에서 수재만 모아놓은곳에서 고등학교때 삼각함수가 뭔지도 몰랐던 제가 수학으로 몇몇 중국애들을 누르기도 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흐어어허ㅓㅓㅇ허ㅡ어허엉

 

그러면서 삼성 LG 주재원 국제 학교 다니는 학생들 11명 과외뛰고(그때 대기자만 8명이었어요 ㅋㅋ)

 

 유학생회장에 조그맣게 사업도 시작을 했고

 

교민4000명 가입한 카페 운영자 하며 스키 와인 사진등 동아리 참여하고 10분단위로 시간을 쪼개썼네요 ㅎㅎ

 

몇몇 과목은 중국인들을 누르고

 

1919년 개교 이래 최초 경영학부 마케팅과 외국인 졸업을 찍었습니다.

 

이것저것(정말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각종 일을 하며

 

중국에서  4년간 대학 학비 와 모든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했고 돈도 모았죠.

 

그러고 보니 집에 10년간 손벌린 적이 없었네요.

 

누군가 에게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도전이었고 제 자존심과 마찬가지 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스스로 완벽한 자립을 하는것..

 

중국에 할렘가에 살며 학교를 통학할때

 

단기 목표로 살고싶었던 집을 타겟으로 잡아 조깅을 했었습니다.

 

꼭 여기서 살고말겠다!

 

매년 한단계 한단계 올라 실제로 살고싶던 집에 들어가면 레벨업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ㅎㅎ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멍청한 대답 안하고 일본으로 대학 붙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 새옹지마 라는 말이 딱 적당합니다 ^^_)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318/read?articleId=10455181&objCate1=&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itemId=116&sortKey=depth&searchValue=%EC%A4%91%EA%B5%AD&platformId=&pageIndex=1  이건 두번째 집.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318/read?articleId=12493838&objCate1=&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itemId=116&sortKey=depth&searchValue=%EC%A4%91%EA%B5%AD&platformId=&pageIndex=1 이건 네번째 이사간집

 

네번째 집에 사는것도  2년간 조깅을 해가며 이뤄낸 큰 목표 였는데 사람마음이 참 간사한게 더 무리를 해서 더 좋은곳을 찾게 됩디다..

 

두번째 집 글에도 써있듯이 중국의 0.1프로가 사는 별장 단지에 꼭 들어가고 싶어서..

 

보안 철저한곳에 몰래 들어 들어가 매일같이 조깅 하고 여기서 살겠다는 생각 하나만 하며 뛰었습니다.

 

커튼이 안쳐진 집을 기웃거리며 안에 계단이 세네층 있는걸 구경했으며 이런데는 어떤 사람들이 살까 항상 궁금해 했었죠. 

 

그때 두리번 거리며 집을 들여다 보던 저를 쫓아냈던 경비가

 

이제는 정문 출입할때마다 경례를 붙이네요.

 

그리고 고등학교때 "너커서 뭐될래?"라는 소리를 매일같이 들었던 제가 가르친 고3들이

 

한양대 부산대 동국대 명지대 입학하고,

 

취업박람회에 유학생 대표로 참석한 자리에서 낸 이력서로  대기업에 수백대 일 경쟁률 뚫고 붙었는데 사업하겠다는 생각에 안가고,

 

사람인생은 정말 알수없죠? ㅎㅎ

 

 

 

 

제가 사는곳은 중국 4대 직할시중 하나인 천진이라는 곳이고 시내 중심에 위치한 별장촌입니다.

 

 

단지내에 강과 조깅코스가 준비되어있는데 입주하고나서 딱 두번 조깅한건 안비밀..

 

 

음 저희집 마당에 잔디를 심으려 했는데 벌레생길까봐 인조잔디로 깔았어요

 

 

스크린을 설치 해놓으니 집이 조금 그럴싸 해보이네요.

 

리시버는 온쿄609에 MK 스피커 물려쓰고 100인치 기압식 폴더입니다.

 

 

 

액자도 달아보고 ㅋㅋㅋ

 

이제는 구형이 되어버린 HD20LV 안녕..

 

 

 

거의 안오는곳.. 그냥 라면 만드는곳

 

 

 

잠시 스쳐 지나가는곳... 먼지 자주 쌓이는곳

 

 

 

자전거도 보드도 동아리 할때나 타지.. 혼자 있음 안타게 되네요

 

 

 

간간히 보이는 게임기와 게임들 그리고 블루레이들

 

 

1층 2층 3층에 화장실이 하나씩있고 방은 총 5개 입니다.

 

왜 이런집 살고있냐는 소리를 가끔 들었는데.. 그냥.. 꼭 한번 살아보고싶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사실 3달정도 살아보면 좋은 경험이 되겠지 라고 했는데 어느덧 1년 반 을 넘겼네요.

 

이번엔 유비쿼터스가 갖춰진.. 조금더 넓고 럭셔리한곳으로 이사 가고싶다는 억지 목표를 설정하고 또 노력중입니다

 

 

3층서 뛰어내리면 아플거같습니다

 

 

 

가짜 포도 넝쿨도 묶어놓고 ㅋㅋㅋ

 

 

헉헉 올라오신다고 수고많으셨습니다

 

 

4층에는 이쁘게 데코도 조금해보고 ㅋㅋㅋㅋㅋ

 

 

 

쇼파랑 조금 편하게 쉴곳으로 만들다가...

 

 

그러다가 영화보고싶다고 46인치 티비 가져다놓고 ㅋㅋㅋㅋㅋㅋ

 

게임하고 싶다고 플3 또한대 사고.. 안틀고..

 

 

 

 

페인트칠 파랑으로 해서 꾸며봤습니다.

 

방에 재밌는것들이 많은데 (회원분들이 좋아할만한 ㅋㅋ_) 언제한번 글수정을 해야겠네요.

 

사진들을 안찍어놓고 즉흥적으로 작년에 블로그에 올린거 퍼다 올리는거라 ㅋㅋㅋ

사진도 이번에 산 소니RX 로 다시한번 이쁘게 찍어야겠습니다.

 

 

한겨울에도 초록빛을 내보려고 이리저리 둘러놨습니다

 

 

제가 이뤄놓은것 하고싶은것 다 기록을 해놓고 다음 목표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데

 

생각한대로 모든게 다 이뤄지니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시크릿이라는 책과 다큐를 봤는데 저는 그게 100프로 맞는 이론이라고 봐요.

 

루리웹 회원님들도 설을 맞아 좋은 목표 세우시고 이루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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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 하시냐고 쪽지 문의가 많이오는데 일단 하는 사업 4개중 1가지만 일단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

 

오픈되도 상관없는 아이템이라서 ㅎㅎ

 

미국에 abs노트 라는게 있습니다. 공책을 무료로 나눠주고 그안에 기업 광고를 싣는 형태죠.

 

광고비로 노트 제작 및 배포를 하고 남는돈을 수익으로 삼는 구조입니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중국 대학교를 대상으로 중국 실정에 맞게 수정을 가한후

 

중국 명문대 위주로 (공책을 자랑스럽게 남에게 보여주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모인 학교위주,,정도일까요 ^^;) 배포 계약을 맺었습니다.

 

중국 학생회는공산주의 특성상 단독 결정권이 보장안됩니다. 등록금 인하로 들고 싸운다? 그냥 다음날부터 학교에서 못보죠 ㅎㅎㅎ

 

그래서 중국대학교의 교수님들을 설득하고 장소 섭외하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현재 중국 전역(한국땅의 56배...) 명문대 위주로 배포 하고있습니다.

 

 

눈앞에 굴러다니던 칭화대학교 공책과 남개대학교 공책을 찍었습니다.

 

당시엔 이거 만든다고 고생을 많이했는데 지금은 추억이네요 ㅎㅎ

 

매 학교마다 표지가 다릅니다.

 

밑의 사진은 배포 현장입니다.

 

그냥 카카오스토리에 올린거 퍼왔습니다 ㅎㅎ

 

 

 대기업에 안들어갔고

 

바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관계로 신입사원, 선임정도의 나이에

 

대기업 예를 들면 삼성전자의 간부인 전무님과 상무님을 만나

 

PPT를 하고 광고를 수주했습니다! 할렐루야아아야ㅔ냠래ㅔㅁ레ㅓㅔ!!ㅏㅐ레만ㅇ래ㅔ!! 

 

중국에선 입지가 외국기업중 탑인 삼성광고 수주 는 정말 간절함이 담긴 기도의 결과물 이죠.

 

(루리웹 회원분들이 가루가 되도록 까고 또까도 까는게 제맛이라며 또 까대시는 삼성이 저희 광고주입니다 ^^;

삼성을 응원해주세요...개..갤럭시 노트3마..만세!!)

 

미샤,파리바게트,신한은행등 또한 저희 노트 사업의 광고주입니다.

 

 

 

중국의 식품그룹 1위의 중량 그룹 광고 수주, 존슨앤 존슨 제약회사 광고수주, 중국의 KT 같은 차이나텔레콤 광고 수주.

 

저도 어떻게 이런 기적같은 일들이 1년만에 진행되었는지 믿겨지지가 않네요 ^^;

 

밑의 신한은행은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습니다. 원래 대한민국 제1위 라고 문구가 있었는데

 

칭화대학교 애들이.. 무슨 콩알딱지 만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냐 기분나쁘다해~ 노트배포 안한다해~

 

일단 한국으로 급 수정은 했지만 왜!! 대한민국이 뭐어때서 이 짱X들아!! 라고 면전에다 노트를 던져버리고 나오지 못했는가..  반성을 해봅니다ㅋㅋㅋㅋ

 

대한민국 1위 신한은행 화이팅...

 

 

제 이름을 첫번째로 넣으려다가 괜히 반한감정이 생기는날 사업도 같이 접게 될까봐.. 맨 밑으로 ...

 

그래도 중국 명문대 학생들에게 제 이름 한글로 알린것! 만으로도 이사업은 개인적으로 가치가 있었습니다 ㅎㅎ

 

 

궁금증이 조금은 해결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사업들과 진행하고있는 것들이 잘될수있게 응원해주세요 ㅠ

 

 

 

 

출처 -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318/read?articleId=20034149&bbsId=G005&searchKey=userid&searchName=%EC%8B%A0%EB%B3%91%EC%9B%B9%EB%A6%AC%EB%A3%A8&itemId=116&searchValue=-NtjInu-M6s0&pageIndex=1

 

 

덕분에 MBC TV 특강 출연했어요

-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318/read?articleId=21094353&bbsId=G005&searchKey=userid&searchName=%EC%8B%A0%EB%B3%91%EC%9B%B9%EB%A6%AC%EB%A3%A8&itemId=116&searchValue=-NtjInu-M6s0&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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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naver21

등록일2015-10-25

조회수8,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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